생각하며 살아가며

작성자 이요나(admin) 시간 2022-08-12 16:08:31 조회수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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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행하라

 

(5:8)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에베소서 1장에서 3장까지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들이 기록되었다. 1장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신 목적과 그를 이루기 위해 준비하신 것들을, 2장에서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위대하신 일, 그리고 3장에서 우리를 위해 세우신 교회의 목적이 기록되었다.

 

또한 에베소 4장과 6장에서는 그리스도 은혜 가운데서 우리가 행할 일들을 기록하였다. 4장에서는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합당한 행함과 성도들을 온전케 하기 위한 사역자의 역할을, 5장에서는 성도들이 하지 말아야 할 육신의 일과 행하여야 할 성령 안에서의 생활, 그리고 6장에서는 성도들의 충실한 가정생활과 사회생활 그리고 영적전쟁을 위한 준비에 대하여 기록하였다.

 

우리 교회의 문제 중 하나는 성도들의 걷기만을 강조해 왔다는 것이다. 그 결과 성도들은 앉는 법을 알기도 전에 걷게 하려고 노력해 왔다. 그러나 바울은 우리를 하늘에 앉히시고’(2:6), 너희가 앉는 법을 배웠으니 이제는 걸어가라하였다(4-5). 그리고 6장에 가서야 이제 서라’(6:14) 명령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은 우리보다 먼저 행하시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하나님을 위해서 마땅히 그 일을 하라고 가르치는 종교와는 반대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에 주목하라고 하신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들을 알지 못한 채, 하나님을 위한 일을 행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과 온전한 사랑의 관계를 갖을 수 없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복을 누리지 못할 것이다.

 

바울은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2:13) 증거하였고, 사도 요한도 저 안에 거한다 하는 자는 그의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요일2:6) 명하였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에 주목하는 것이다.

 

우리가 알 것은, 모든 것을 하나님이 시작하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믿음은 내가 하나님께 응답하는 것이지 하나님께서 나에게 응답하시도록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시작자이시고 이미 시작하셨고 사람은 응답자일 뿐이다. 그럼에도 교회는 사람을 시작자로 만들고 오히려 하나님을 응답자로 만들려 애를 쓴다.

 

하나님은 죄인 된 나를 사랑하여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하셨고, 이에 대한 나의 응답은 구속하신 사랑에 감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의 은총을 얻으려고, 의를 얻으러고, 칭찬을 받으려고 하는 것은 모두 헛된 것이다. 오직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혜와 선하심에 감사로 응답할 때 우리의 믿음의 가치가 있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모든 일을 행하셨으니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와 하나님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아니다.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시작하셨으니 나는 그에게 응답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과 당신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길이며 하나님의 은혜를 더하고 나를 더욱 사랑하시도록 하는 길이다.

 

이제 당신이 하나님께 응답할 차례이다. 당신의 행함이 당신의 모습이 되도록 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이 행한 일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와 사랑의 풍성함을 다른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응답은 당신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합당한 방식으로 생활하는 것이다. 부디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라. 악마처럼 살지 말라. (이요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