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살아가며

작성자 이요나(admin) 시간 2021-06-25 18:41:10 조회수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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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고후 13:5)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

 

바울은 이제 고린도교회에 세번째 방문을 준비하면서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바울은 먼저 "내가 갈 때에 너희를 나의 원하는 것과 같이 보지 못하고 또 내가 너희에게 너희의 원치 않는 것과 같이 보일까 두려워하며"(20)라고 말하였다.

 

이것은 부모와 자식 간에서만이 이해할 수 있는 말이다. 부모가 자식에게서 그 원하던 바를 보지 못한다면 그 낙심은 얼마나 크겠는가? 더 서러운 것은 자식으로부터 더 이상 그 역활이 없어진 것이다. 바울은 이러한 관계를 제일 두려워하였던 것이다.

 

계속하여 바울은 성도들 간에 나타날 악한 일들 즉 "다툼과 시기와 분냄과 당짓는 것과 중상함과 수근수근하는 것과 거만함과 어지러운 것이 있을까 두려워하고" 라고 하였다, 부모의 권위가 자식들에게 상실된 것도 서럽겠지만 만약 자식들 간에 서로 시기하고 중상하고 어지러운 상태를 본다면 그 부모의 마음은 살 소망을 상실할 것이다.

 

더 나아가 바울은 "또 내가 갈 때에 내 하나님이 나를 너희 앞에 낮추실까 두려워하고" 말하였다. 그러한 문제의 자식들을 보았다면 당연히 책망하여 바로 잡아야 할 것인데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 더욱 낮추신다면 정말 참기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제 바울은 아주 단호한 어조로 "내가 전에 죄를 지은 여러 사람의 그 행한 바 더러움과 음란함과 호색함을 회개치 아니함으로 인하여 근심할까 두려워하노라" 경계하였다. 그러나 바울은 여기서 그들의 악한 행각보다 회개치 않는 마음을 근심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더욱 엄한 어조로 "내가 이미 말하였거니와 지금 떠나 있으나 두번 째 대면하였을 때와 같이 전에 죄 지은 자들과 그 남은 모든 사람들에게 미리 말하노니 내가 다시 가면 용서하지 아니하리라"(13:2) 경고하였다. 이미 사도의 권위로 책망하고 가르쳤음에도 변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용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나는 얼마 전 사랑하는 아이들을 내어 보냈다. 그렇다고 그 아이들이 다른 청년들 보다 많이 잘못되어서가 아니다. 그 애들은 어떤 면에서는 더 열심이었다. 아직도 나는 그 아이들을 사랑하고 또 기다리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이 회개에 이르지 않았다면 다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그 이유는 그들의 영혼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이제 바울은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5)말하였다.

여기서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자신을 시험하라'는 말씀은 정말 두려운 말씀이다. 믿는 우리가 성경이 금한 일들을 하였다 하면 우리가 말하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자신이 이처럼 엄한 경계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우리가 하나님께서 너희로 악을 조금도 행하지 않게 하시기를 구하노니 이는 우리가 옳은 자임을 나타내고자 함이 아니라 오직 우리는 버리운 자 같을지라도 너희로 선을 행하게 하고자 함이라"(13:7) 말하였다.

 

이 말씀은 고린도후서의 백미이다.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바울이 그의 제자들을 얼마나 사랑하였는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은 버리운 자가 될지라도 타락한 자녀들이 선하게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사랑을 깨달을 때가 되었다면 그것은 큰 복이다. 아멘 (이요나 목사)